스크린 잠적 2년 ‘속사정’
톱스타 이영애(32)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칩거생활에 들어간 자신을 놓고 영화계에서 말이 많기 때문이다. 너무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쉬고 있어 ‘이영애가 자연스레 은퇴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돌고 있는 지경이다.
이에 대해 이영애는 최측근에게 “나도 영화를 하고 싶다. 지금껏 수 십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시놉시스가 들어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붙드는 작품이 없어 결정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며 막막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영애는 또 “현재 내게 들어왔으나 거절했던 작품 중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촬영을 이미 절반쯤 마친 작품도 있다. 작품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영화사에서 제안하는 배역이 맞지 않아 거절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너무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CF나 영화 관련 행사에는 나가고 있다”며 의도적인 칩거설에 대해서 일축했다.
실제 그는 최근 LG카드와 LG 아파트 CF를 찍었고, 영화 전문 잡지 <스크린>에서 마련한 ‘제 5회 스타의 광장 핸드 프린팅 행사’에도 참석했다.
또한 지난 18일에는 KBS 2TV <박수홍 김용만의 특별한 선물>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게스트였던 김희애가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이영애였던 것.
이영애는 현재 <가문의 영광>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는 무협영화 <무영도>(가제) 출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영도>에는 이미 김민종이 캐스팅 돼 있지만 아직 시나리오 완고가 나오지 않아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최근 이영애를 만난 사람들은 살이 많이 쪘다는 증언(?)을 하고 있다. 핸드 프린팅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이성재도 “이영애가 쉬는 동안 몸에 살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LG카드와 LG 아파트 CF에선 이전까지 갸름했던 얼굴 라인을 볼 수 없을 정도다.
이영애의 측근은 “활동을 쉬면 쉽게 살이 붙는 체질이다.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 살이 금방 빠진다. 다만 쉬고 있는 기간이 길어 눈에 띌 정도로 살이 쪄 보이는 것”이라 밝혔다.
항상 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영화계는 그가 과연 어떤 작품을 낙점할 지 관심을 쏟고 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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