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위해 내 꿈 접을 수 없다"
그룹 UN의 김정훈(23)이 꿈을 위해 학벌을 버렸다.
서울대 치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가수 김정훈은 13일“더 이상 학벌을 위해 내 꿈을 접어둘 수 없었다”며 “서울대 치대를 자퇴한 뒤 다른 대학 연극영화과에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98년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진주 동명고 졸업)했던 김정훈은 입학 이후 줄곧 학과 적성이 맞지 않아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00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는 더욱 학업에 의욕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어렵게 들어간 서울대 치대를 스스로 포기해선 안된다”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학업을 계속했다.
마음의 갈등과 가수 활동 스케줄까지 겹쳐 김정훈은 휴학과 유급의 시련을 연거푸 겪었다.
이에 대해 김정훈은 “열심히 공부해 입학한 학교였다. 그래서 수업 과정에 적성을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내가 제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이 일이 아니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결국 자퇴와 진로 변경을 결심한 김정훈은 “학벌도 중요하지만 꿈을 찾고 싶다. 연극영화과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물론 주위 어른들 가운데는 지금도 자퇴를 반대하는 분들이 꽤 계신다. 하지만 학벌 보다 꿈이 더 중요하다는 내 생각엔 흔들림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은 조만간 서울대학교를 찾아 자퇴서를 제출한 뒤 올 가을 학기에 맞춰 타 대학에 편입할 계획이다. .
3집 음반을 발매한 UN은 현재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 연기 분야로도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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