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인’출연 단짝…"우리 안사귀어요"
박솔미(25)와 송혜교(20)가 눈 맞았다.
15일 첫 방송된 SBS TV 미니시리즈 <올인>(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촬영장에서는 두 사람이 너무 친해 ‘사귄다’고 오해 받을 정도다.
이들은 지난 연말 2주 동안의 미국 로케이션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뒤 단짝이 됐다.
5살 차이가 나지만 촬영이 없는 날에도 전화로 종일 수다를 떠는가 하면 함께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웃다가 NG를 너무 많이 내 촬영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한번은 유철용 PD와 남자 주인공인 이병헌이 “너무 멋대로 아냐? 촬영이 장난이냐?”며 따끔하게 혼냈다.
카지노 딜러이자 룸메이트로 출연하는 박솔미와 송혜교는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난다. 최완규 작가에게 감정 신을 자제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깔깔 대며 웃었다.
박솔미는 “혜교와 안 지는 얼마 안됐지만 궁합이 잘 맞는지 빨리 친해졌다. 혜교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무뚝뚝한 구석이 있는데 내가 그걸 고쳐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매일 전화로 수다 떨며 ‘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 이제 하루라도 통화를 안 하면 이상하다”고 했다.
송혜교는 “솔미 언니는 성격이 터프하면서도 정이 많다. 언니랑 얘기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하고, 박솔미는 “혜교는 <가을동화>의 은서보다 <순풍 산부인과> 캐릭터에 더 가깝다”고 귀띔했다.
박솔미는 송혜교를 ‘송사리’로, 송혜교는 박솔미를 ‘밤탱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송사리는 송혜교는 이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고, 밤탱이는 박솔미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날 벽에 부딪혀 눈 주위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생긴 별명이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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