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2회 코리언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본국의 공연단이 인파로 붐비는 알라모아나쇼핑센터 중앙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확실히 알렸다.
단양초등학교 어린이국악단 등 본국에서 온 4개 공연팀은 17일 오후2시 다음날 열리는 ‘코리언 페스티벌’에 앞서 국악연주와 농악, 한복 패션쇼, 다도문화 등을 선보여 알라모아나쇼핑센터 무대 주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초등학생 16명으로 구성된 단양 어린이국악단이 제일 먼저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 아쟁, 피리, 단소 등 국악기를 연주하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 사물놀이단이 나와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을 펼쳐보였다.
절로 흥이 나는 농악박자에 관중들은 어깨춤을 두둥실 추었고 곧 이어 무대 위에서 펼쳐진 형형색색의 화려하고 우아한 한복 패션쇼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쇼핑 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고 패션쇼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오는 모델들 무대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또 명원문화재단이 무대 위에서 벌인 한국의 전통 차문화를 알리는 다도(茶道)는 외국인들은 물론 일본인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을 본 두 백인 노인은 "18일 카피올라니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언페스티벌’에 꼭 참여해 다른 한국 공연들도 관람하고 싶다"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알라모아나쇼핑센터 무대라는 열린 공간에서 로컬인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서슴없이 보여줬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행사 관계자들은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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