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컬러 주도…앤틱 인기 지속 할듯
2003년엔 어떤 가구가 유행할까. 가구저널(furniture journal)이 가정용 가구 유통업체 92개와 제조업체 91개(총 183개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맞춰 지난해 경향과 올해의 가구시장을 내다 봤다. 올해 가구 유행을 주도할 색상은 브라운 오렌지 빛인 오크 컬러로 예상된다. 2002년 밀라노 전시회 이후 조금씩 불어온 오크의 바람이 올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 그 뒤를 이어 붉은 색 계통 브라운인 체리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이고 월넛과 화이트는 조금씩 밀려나는 분위기. 가정용 가구에서는 화이트 컬러의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고 대부분 응답자가 앤틱의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정용 가구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단순한 미니멀리즘이 지난해 강세를 보였고 어설픈 흉내를 내던 오리엔탈 이미지들도 좀 더 정교해진 형태로 제품에 반영됐다.
또 옷장의 높이가 높아지고 수납장 깊이가 깊어졌으며 점차 늘어나는 가전 제품들을 한 몫에 수용할 수 있는 빌트인 가전장들이 선보이는 등 점차 모양보다 기능성 하드웨어나 소재의 개선이 부각됐다.
2003년은 지난해에 이어 색상이 더욱 밝아지고 모던해지며 조용하고 사색적인 디자인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 면에서는 차분하고 내추럴한 디자인과 정신적 안정을 드러내는 오리엔탈리즘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모던 스타일로 담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고급스러움과 옛 것에 대한 동경은 앤틱이나 빈티지 풍의 로맨틱 스타일 또는 세미클래식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미니멀 스타일이 인기 있을 전망인데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동양적인 안정감을 표현하면서 낮고 넓은 면을 강조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손잡이나 다리도 노출되지 않도록 숨겨지는 경향도 나타날 것이라는 예견이다.
가정 내에서 점차 그 수를 늘리며 대형화 추세로 가고 있는 가전 제품들이 가구와 통합돼 가구들이 좀 더 체계화·단순화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엌가구
지난해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편리함을 이유로 핸들리스 타입의 주방가구가 떴다. 올해는 모던하고 앤틱한 분위기로 계속 유지되어 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
또한 기능의 중요성과 빌트인의 관심이 높아져 편리함과 단순함을 선호할 것이며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이어질 듯. 캐비닛의 스타일도 기존의 여닫이 개폐방식에서 미닫이라든가 접힘방식(folding) 또는 상하여닫이(flap)등이 개발되어 주방의 스타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캐비닛 도어와 서랍의 크기도 커져 수납이 편리해지고 유리 도어를 사용해 수납 내용의 식별이 용이해질 것이고 디자인도 장식이 절제되면서 포인트를 살려 모던이나 심플 라인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컬러면에선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주종으로 하여 밝은 체리와 월넛, 또 화이트 오크와 우드톤의 단색 또는 무늬목 제품이 내추럴 톤으로 밝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면에서는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 재료인 알루미늄과 유리의 확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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