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선수가 2003년 시즌 개막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16일부터 19일까지 호놀룰루 와일라에골프코스(35-35-70, 총7,060야드)에서 144명의 프로골퍼들이 참가한 소니오픈 골프대회가 개막되었다.
최경주선수는 첫날 대회에서 전반 34, 후반33 합계67타를 치며 공동15위로 라운딩을 마쳤다.
지난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멜세디스 쳄피언대회에서 어니 엘스에게 챔피언자리를 내어주고 23언더파로 로코 미디에잇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1-2 라운드를 어니 엘스와 같은조로 라운딩하며 설욕의 기회를 노린다.
대회 총상금 4백50만달러, 우승상금 81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 4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최경주는 16일 오전 7시56분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과 함께 1번홀에서 티샷을 날렸다.
첫날 4번, 10번,16번,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14번홀에서 아깝게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무난한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대회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듯 드라이버와 아이언 삿이 정교하지 못해 후반 15번홀까지 파행진에 만족하는듯했던 최경주는 16번 파4홀에서 홀에서 15피트 비켜난 웨지에 떨어진 세컨샷 볼을 정교한 칩샷으로 그대로 홀인시켜 극적인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18번 마지막홀도 아까운 이글찬스를 놓치고 버디를 기록하며 67타 3언더로 첫 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최선수는 "근육통등으로 몸이 무거워 아이언 샷이 정교하지 못한탓에 버디트라이를 3-4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경기운영 능력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겨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선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9언더로 공동7위를 기록, 11만2천333달러 상금을 차지했었다. 2003 소니오픈은 ESPN에서 토,일요일 오후2시에 각각 중계하며 입장료는 15달러(어른), 입장권 소지 어른과 함꼐 입장하는 12살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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