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 남는 것은 글 뿐...그것이 문학인의 보람입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송상옥 회장(소설가.사진)이 하와이한인문학동인회(회장 김희숙)의 1월 월례행사 참석 및 강연차 하와이를 방문했다.
이민100주년을 맞이해 한인의 발자취를 찾아 하와이에 왔다는 송상옥씨는 1982년에 창립된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초대회장직을 수행했으며 현 회장직을 다시 맡고있다. 그는 21년 동안 미국내 한국 문학의 활성화와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195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학술지 ‘사상계’로 등단한 그는 장편소설 ‘세 도시의 이야기’와 단편소설 ‘광화문과 햄버거와 파피꽃’ 등 14편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먹고 살기 바쁜 이민자들이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 한인 문인들의 창작활동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송 회장은 말했다. 미주 한인들이 쓴 글을 보면 20~30년 전만해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적인 주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소재가 다양해져 결혼, 입양, 인종차별 등 실제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엮어낸 글들이 많다고 한다. 글 소재의 폭이 넓어지면서 소설, 시, 수필 등의 수준 높은 문학 작품들도 쏟아지고 있다고.
이에 따라 미주한국문인협회는 1년에 4번 미주한인 문학발표회를 열고 있으며 일년에 한차례 미주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신인들을 발굴해 젊은 문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미주한국문학의 전망은 밝다"고 그는 확신했다. "이민 2세,3세 등이 증가하면서 영어로 글을 쓰는 한국 문인들도 증가했지만 아직 한글로 문학 활동을 하는 문인들이 대다수"라며 "한국문학의 열기는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려운 이민생활을 문학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글쓰기를 좋아하고 창작의욕이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문인협회에 등록해 문학활동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에서는 하와이한인문학동인회가 활발하게 문학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