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입장 정리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자국민을 굶주리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날카로운 비난을 퍼부었으나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인 해결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휴가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국민이 굶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지도자가 경제를 강하게 하거나 국민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을 강도 높게 공격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역내 우방 및 동맹국과 함께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북한의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가 비핵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외교적 해결책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로 중유공급 중단을 지적하고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역내 동맹국들이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사태와 관련,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무장 해제하기로 결심할 때까지 내버려두자”며 “나는 이라크와 전쟁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는 강력하며 침체에서 회복중이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주 감세 및 투자 유인책 등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