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인근 이주 계기로 캠페인 벌이기로

김스피아노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의 성장과 비례, 이곳에 마켓, 식당에서 미장원에 이르기까지 한인 동종업소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김스피아노 가든그로브 매장은 최근 주요 일간지에 한인업소들이 공멸의 과당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상생을 위한 건전한 상거래 실시를 강조하는 캠페인성 광고를 게재, 눈길을 끌고 있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비치 블러버드 교차로 서북 코너에 위치한 김스피아노가 이같은 광고를 게재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동종업소가 바로 길 건너편으로 이전, 양측의 경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GG 한인상권의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 등을 골자로 한 광고내용이 GG 한인상권의 성장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고내용은 한인업소들은 동종업소에 해를 끼치지 말고, 서로 돕는 미덕을 발휘하며 허위광고 혹은 지나친 할인판매를 남용하지 말고 신용을 바탕으로 주류사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 등을 담고 있다.
김스피아노의 데이빗 김씨는 이 광고의 게재는 경쟁업소를 공격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한인 동종업소들의 ‘너 죽고 나 살기’식 과열경쟁이 다른 커뮤니티에 한인상권의 실추된 이미지를 전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한인상가 지역에서 이같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기를 희망했다.
김스피아노 가든그로브 매장은 현 장소에서 12년 넘게 영업하고 있으며 다른 한인피아노 판매점이 수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약 한달 전부터 길 건너편에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