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업소 정상영업에 여행·골프 즐기기도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크리스마스는 다양한 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휴일로 정착된 이날 대다수 한인들은 가족 혹은 친척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는 등 휴일의 기분을 만끽하지만 마켓, 식당, 선물판매점, 택시회사, 리커스토어 등 일부 한인업소들은 정상영업을 실시, 이곳 종업원들은 휴일을 반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영학씨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골프가방을 매고 샌타애나 소재 윌로윅 골프코스를 찾는다. 핸디가 18인 그는 “이 날은 그린피가 무료”라며 “매년 먼동이 밝아오는 오전 6시쯤 골프장에 도착하곤 했는데 이때쯤이면 벌써 30∼40명의 골퍼들이 필드에 나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곤 했다”고 말했다.
사이버텍을 운영하고 있는 존 박씨의 가족들은 오랫동안 크리스마스를 가족들이 모이는 날로 지켜오고 있다.
이날 박씨는 부인과 자녀 등 자신의 가족들끼리만 소담한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에는 처가 집을 방문, 오붓한 시간을 가진 후 저녁에는 부모님의 집을 찾아 형제들과 담소를 즐길 계획이다. 박씨는 “대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의 우애를 위해 덧없이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부인, 아들, 딸과 함께 가족 보컬그룹을 결성한 홍대선씨는 12월 내내 무료 양로원 위문공연등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자녀들이 수양회에 참석한 틈을 타 오늘(25일) 부모님을 모시고 솔뱅으로 여행을 떠난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일원 상당수의 한인업소가 문을 여는 관계로 언뜻 보면 크리스마스도 평일이나 다름없이 보이기도 한다. 영업을 하는 업소는 마켓, 리커스토어, 선물판매점에서 식당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에 이른다.
마켓업계는 “다른 집을 방문하기 위해 선물을 구하려는 사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마켓을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일부 한인들은 “대형 마켓들이 문을 열기 때문에 오늘 그다지 바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벗 택시도 영업을 하는데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 영업을 한지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며 “고객이 그리 많을 것 같지 않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선물판매점 업계도 “시간에 쫓겨 미처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이 업소를 찾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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