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에 출연 토니상 후보에 오르기도
라디오서울‘홈 스위트 홈’서 뮤지컬 소개
뮤지컬은 노래, 연기, 의상, 무대, 조명이 함께 어울어지는 ‘종합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한인들이 뮤지컬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높일만한 계기도 별로 없는데다 공연을 접할 기회 또한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and I, 96-97년)에 출연해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뮤지컬 가수 최주희씨는 매주 금요일 격주로 ‘라디오 서울’ 방송의 ‘홈 스위트 홈’(진행 노형건) 프로에 출연해 뮤지컬 홍보와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이 한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와 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남가주에서 공연되고 있거나 또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처럼 귀에 친숙한 인기 뮤지컬의 작품배경, 음악등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그는 “오페라는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뮤지컬은 일상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하고 있어 친밀감이 있다”며 “뮤지컬은 일상적으로는 말하기 힘든 내용들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캐츠’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맡기도 했던 그는 또 뮤지컬을 보기에 앞서 작품의 줄거리와 배경을 미리알고 신문이나 잡지에 난 프리뷰를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뮤지컬을 보고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최주희에 따르면 현대 뮤지컬은 무대 배경에서부터 의상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시각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시키고 작품의 소재도 쉽고 평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심만 가지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그는 “요즈음은 클래식 음악과 현대 음악사이의 간격이 점점 좁아지면서 뮤지컬도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음악은 그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대중성이 있는 현대 음악을 곧 현대 클래식 음악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 자신도 클래식 음악만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음대 졸업후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최한 음악경연 대회등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뮤지컬 가수로 활동해왔다.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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