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입단 한인들 성원 이민100돌 꽃차탑승 감사"
“한인 팬들을 위해 뛸수 있고 꽃차까지 탑승하는 영광도 안게 되어 기쁩니다”
내년 시즌부터 미 프로축구(MLS) LA갤럭시팀에서 뛰게 될 홍명보(33) 선수는 내년 1월1일 패사디나에서 펼쳐지는 로즈퍼레이드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꽃차 탑승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민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한인 이민사에 좋은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LA에 도착한 홍 선수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갤럭시로 이적하기까지 관심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와 팀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인사회에 작은 행복과 기쁨을 드리고 2세들에겐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선수는 또 “LA가 낯설지는 않다”면서 “갤럭시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주력하면서 개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병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선수와 함께 도착한 덕 해밀턴 갤럭시 부사장은 “한국에 체류하면서 홍 선수의 경기를 모두 지켜봤으며 갤럭시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시즌개막에 앞서 홍 선수를 축구팬들에게 홍보하는 등 앞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한종 부회장, 이동양 부회장, 허상길 사무국장 등 LA한인회 관계자와 LA붉은악마(회장 랜디 조) 회원 10여명이 마중나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홍 선수의 LA을 환영했다.
한편 일주일 정도 체류할 예정인 홍 선수는 22일 갤럭시팀 전용구장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오후 7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레이커스팀의 농구경기를 관전하며 23일 오전 10시부터는 서울국제공원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석한다. 또 25일에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시기 슈미스 갤럭시 감독과 상견례를 갖게 되며 나머지 시간은 거처마련 등 개인일정으로 보낼 예정이다.
홍 선수의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는 “공식일정외에 마케팅관련 일도 보게 될 것”이라며 “완전이주는 12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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