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4일 시의원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세리토스에서 한인 조셉 조(58세, 한국명 조재길·사진)씨가 시의원에 도전한다.
세리토스는 한인이 최대 다수 인종을 차지하면서도 정치력에서는 항상 소수계로 밀리는 지역. 2000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인구 51,488명 가운데 한인이 8,938명으로 17.36%를 차지해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인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 한인 시의원은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0년과 94년 한인 찰스 김씨가 시의원에 도전했다 실패했고 얼마전에도 한인 제인 장씨 역시 큰 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
지난 12일부터 선거캠페인에 돌입한 조씨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계가 58.44%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26.9%에 불과한 백인계(히스패닉 10.4%포함)가 시의원 5명 전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한인유권자들이 결집한다면 세리토스에서 최초의 한인시의원 당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한인단체들의 유권자등록 캠페인이 세리토스시에서 시작됐고 선거경험이 있는 한인인사들이 총동원돼 조씨를 지원하고 있다. 전 가든그로브 시의원 정호영씨가 조씨의 후원회장을 자원했고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도전했던 박동우씨, 찰스 김씨등이 적극 지원한다.
조씨는 세리토스시에서만 27년을 거주한 세리토스 올드타이머이며 다음 주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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