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한복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한인남성이 두명의 히스패닉 권총강도에게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15일 밤 9시15분께 500블럭 사우스 킹슬리 드라이브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나오던 김용갑(56)씨가 뒤쫓아 온 히스패닉 강도들과 언쟁을 벌이다 복부에 총격을 받고 시너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여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피격 당하던 순간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LA경찰국(LAPD) 한인 순찰경관들이 이를 발견하고 용의자들을 뒤쫓자 이들은 5가와 킹슬리 코너 부근에서 경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관들도 즉각 응사, 한순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 한명을 체포하는 한편 나머지 한명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 주변 수 블럭을 봉쇄하고 스왓팀을 출동시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자정 현재 체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격전 끝에 체포된 용의자 한명은 총상을 입지 않았으며 달아난 나머지 한명은 10대 히스패닉 청소년으로 상하의 모두 붉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면서 “이들외에 한인 등 다른 두명을 체포,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중이나 이들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상을 입은 김씨는 한의대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었으며 이 아파트에서는 부인과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김경원·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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