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종수(26)와 허영란(22)이 ‘심야 데이트’를 즐겨 핑크 빛 소문에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은 최근 새벽 2시께 서울 잠원지구 한강 둔치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데이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농구 코트 근처 벤치에서 이종수는 벙거지 모자에 야구 점퍼와 청바지 차림, 허영란은 늦은 밤이었지만 엷은 색 선글라스를 낀 채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이었다. 또 허영란의 코디네이터로 보이는 한 젊은 여자가 이들과 동행했다.
두 사람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여느 연인처럼 장난을 치는가 하면, 도란도란 얘기도 나눴다. 늦은 시각 인적이 드문 장소인데다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다고 생각해서인지 두 사람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허영란은 이종수의 무릎에 살짝 앉기도 하고, 이종수는 날씨가 쌀쌀하자 허영란의 어깨를 감싸주기도 했다. 또 허영란의 부탁에 따라 코디네이터가 근처 간이 매점으로 뛰어가 음료수를 사다 줬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크랭크업한 영화 <강아지 죽는다>에 함께 캐스팅 돼 강원도 태백 등지에서 촬영하며 ‘혹시 연인?’이라는 핑크 빛 소문이 생길 정도로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들은 “단순한 선후배 사이”라고 일축, 열애설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SBS TV 추석특집극 <황금연못>에서 허영란과 이종수는 각각 숯불장작구이와 뻥튀기 장사로 출연, 뒤에 사랑이 싹트는 관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주위 사람들은 한결같이 “두 사람은 5개월 간 영화 촬영차 지방을 돌며 친해졌고 또 <황금연못>에서도 양수리와 청평을 오가며 빡빡한 촬영 일정을 함께 해 정이 든 사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심야 데이트에 대해 이종수의 매니저는 “두 사람 모두 집이 잠원동이고, 두 사람의 매니저까지 절친한 친구 사이라 자주 어울린다. 얼마 전에도 한강에 커피 마시러 나간다고 한 적 있다. 고민 있을 때 서로 격려해 주는 사이다”고 밝혔다.
허영란의 매니저도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친한 동료가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영란이는 이성의 감정을 느낀다고 말하진 않는다. 좋은 동료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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