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 시의회 아시안 후보 5명중 4명이 낙선함으로써 아시안 시의원이 10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 쳤다. 카운티내 아시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시의원의 비율은 고작 2%에 그치고 있다.
1957년 일본계 짐 카노가 아시아계로 파운틴밸리에서 처음으로 시장이 된 후 1992년 가든그로브의 한인 정호영, 풀러튼의 한국계 화교 줄리 사, 웨스트민스터의 베트남계 토니 램이 시의회에 진출했다.
이후 아시안 인구는 부쩍 증가했으나 오는 12월 시의원 선서식에 나설 아시안 시의원은 1992년과 같은 3명에 불과, 생각처럼 정치력이 자라고 있지 않다.
박동우 후보는 현역과 싸우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도 했지만 아시안 후보로서 주류사회의 표심을 사로잡는 것 역시 정계 진출 장애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권자들이 카운티내 아시안 공직자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아시안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아시안 후보들은 다만 아시안만 대표한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재수 끝에 시의원에 당선된 웨스트민스터의 엔디 콱은 2000년 선거에서 낙선한 후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 리틀 사이공을 물론이고 웨스트민스터 샤핑몰 상인들을 방문, 대화를 나눴다고 술회했다.
2000년 가든그로브 선거에서 후보 8명중 1등을 차지한 밴 트란 시의원은 비록 아시안 시의원이 줄었지만 여러 도시에서 출마, 아시안이 정치무대에 참여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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