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의 기혼 남성과 교제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딸을 쇠사슬로 묶어 기소된 풀러튼 아버지가 뉘우침을 보여 법원으로부터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데이빗 마타 아빌라(54)는 지난 6월 딸 지오바나를 침대에 묶어 불법감금 경범혐의로 5일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형의 위기에 있었으나 검사의 관대한 요청에 따라 풀려났다. 판사는 아빌라가 재판기간에 3개월 이상 수감된 것을 아빌라가 이미 죄의 값을 치른 것으로 여겼다.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아내 과달루페의 죄목에 대해서는 배심원이 평결에 도달하지 못해 소송 자체가 기각됐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 14년 동안 미국에 불법 체류한 사실이 드러나 추방심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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