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탐 크루즈와 이혼한 니콜 키드만(35)과 바람둥이 연기파 터프가이 러셀 크로우(38)가 밀애 중이라고 연예 주간지 Us 최근호가 보도했다.
잡지는 10월10일 키드만이 샌디에고로부터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멕시코 로사리토의 크로우 영화 촬영장에 나타나 크로우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크로우는 이 곳서 촬영한 19세기 해양 서사극 ‘매스터와 코맨더: 세상의 먼쪽‘에 출연했는데 그와 키드만은 한 바에서 춤추고 키스하고 애무하고 포옹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또 키드만은 로사리토 교외의 콘도에 묵고 있던 크로우와 1주일간 함께 있었다고 이 콘도의 한 종업원이 밝혔다.
그런데 키드만과 크로우는 모두 호주서 성장, 80년대 중반 젊은 배우시절부터 알게 돼 지금까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크로우는 평소에도 키드만을 흠모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자신의 밴드 ‘30 아드 푸트 그런츠’를 위해 작곡한 ‘타인의 공주’는 크로우가 당시 크루즈의 아내였던 키드만에게 바치는 곡으로 전해졌다.
키드만과 크로우가 연인 사이로 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둘은 LA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키스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어 같은 해 7월 크로우가 피지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키드만을 방문하면서 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해 2월 키드만은 스웨덴의 트롤하탄에서 찍은 ‘닥빌’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는데 14일 밸런타이스 데이를 맞아 크로우가 개인 비행기를 타고 이 곳을 찾아와 둘이 호텔서 아늑한 저녁을 즐겼다고 호텔 매니저가 말했다. 이어 9월21일 대낮에 LA의 호텔 벨-에어에 묵고 있는 크로우를 키드만이 방문, 4시간 동안 머물다 나왔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자신들의 관계를 공개 안 하는 까닭은 크로우의 현재 애인 다니엘 스펜서(32)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90년대 초 5년간 데이트하다 헤어졌다가 지난해 9월부터 다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을 모두 잘 아는 한 측근은 “러셀은 니콜의 좋은 짝이 될 것”이라며 “러셀은 강하고 결단력 있는 것 같으나 실은 애정이 깊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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