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범 후보, 가가호호 돌며 막바지 캠페인
공화당, 라이벌 약체 후보에 막강한 지원
한인 후원회, 선거당일 유권자들에 교통편 제공도
오는 5일 총선의 유일한 한인 후보로 9월 주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62%를 득표한 신호범 후보(폴 신·21선거구·민주)가 본선 막바지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선거 사흘을 앞두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하루 10~12시간씩 뛰고 있는 신 후보는“뭐니뭐니해도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며 유권자들의 손을 붙잡고 부탁하는 것이 가장 효과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할로윈 데이인 31일 오후에도 선거구 유권자들의 투표내역 기록을 참조해가며 에드먼즈 212가를 발로 뛰었다. 그는 오후 3~7시가 가정방문의 최적 시간임을 경험으로 터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번 캠페인 동안에만 1만여 가구를 찾은 신 의원은 유권자가 자기를 찍겠다고 약속하면 캠페인 자료에 동그라미를 두 개 그려놓는다. 유권자가 부재중이면 자기 얼굴 사진이 담긴 전단지에‘다녀갔다’는 메모를 써 문고리에 끼워놓는다.
신 후보가 들고 다니는 캠페인 자료에는 유권자의 이름, 성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지지하는 정당, 부재자 투표 및 지난 4년간 투표 여부 등이 세밀하게 기재돼 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의 공화당 측 라이벌인 여류 변호사 셰릴 포테브니아가 정치 초년생으로 경력상 상대가 되지 않지만 공화당의 지원이 막강해 막바지까지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에드먼즈·린우드·머킬디오 등을 포함하는 21선거구는 신 의원이 처음 당선됐던 92년 전까지는 26년간 공화당 우세지역이었고 지금도 유권자의 동향을 예상할 수 없는 ‘스윙 투표 지역’이라고 신 의원은 덧붙였다.
다행히 지난 4년간 자신의 실적을 인정한 주류사회 유권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밀어줘 한인사회에 다시 손을 벌리지 않고도 캠페인을 해낼 수 있었다고 신 후보는 말했다.
본선 집계는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10시경엔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고 신 후보는 설명했다. 신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8시 린우드 앰버시 수이트 호텔 501호에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호범 의원 한인 후원회는 투표 당일날인 5일 교통편이 없거나 투표 방법을 모르는 한인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장까지 차량을 제공한다.
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12시 오후 3시 에드먼즈의 시애틀 한인연합 장로교회나 린우드 팔도식품점 앞에 나오는 유권자들을 지정된 투표장까지 태워다 줄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