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정원 재현을 통해 한국을 주류사회에 보다 널리 알리고 나아가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 전통정원을 영구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년 식목일을 기해 아케디아의 LA카운티 식물원에 신설되는 연례 ‘한국 전통정원 축제’(본보 10일, 12일자 보도)의 산파 역할을 한 한인 조경전문가 송재순(58·JS너서리 대표·사진)씨는 그 취지를 이같이 말하고 이곳에 페스티벌과는 별도의 영구적인 한국 전통정원 조성 추진 계획을 밝혔다.
미국인들이 동양식 정원 하면 무조건 일본정원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무척 안타까웠다는 송씨는 “천·지·인 사상에 바탕을 둔 한국 전통정원은 일본정원과는 달리 자연과 조화를 가장 중시하는 게 특징”이라며 “비원내 주합루와 같은 전형적인 한국 전통정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씨는 미국내 한국 전통정원 설치에 큰 관심을 보여온 김영덕, 민경현 교수 등 한국 정원학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 아래 한국 정원 영구 조성 성사를 위한 기초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카운티 식물원이 부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사는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의는 일단 한국 정원학회에 의뢰, 전통정원 기초설계를 마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조성 기금을 위해 서울시나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지원을 얻어내고 한국 기업 중 스폰서를 구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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