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가 획기적인 뇌암 치료법을 밝혀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신경외과 연구소 종합 뇌종양 연구소의 공동소장 유정선(39)박사.
유정선 박사 연구팀은 15일 발행된 의학 학회지 ‘암연구’(Cancer research) 10월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뇌암 치료법’을 발표했다. ‘암연구’는 이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다.
유박사는 기존 암세포 치료 물질인 인터루킨-12를 줄기 세포에 투여하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찾아 다니며 종양을 파괴한다는 것을 알아 냈다. 인터루킨-12는 체내 생존 시간이 짧아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기 전에 소멸되는 단점때문에 효과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기가 어려웠었다.
유정선 박사는 “체내 생존시간이 12분 정도밖에 안 돼 치료제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체내 줄기세포에 주사하면 암세포를 찾아다니며 종양을 파괴하는 것을 알아 냈다”고 설명했다.
유박사 연구팀은 뇌종양을 갖고 있는 쥐를 통해 이 치료방법을 임상 실험한 결과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치료법보다 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했다.
실험에 사용된 쥐는 생존기간이 눈에 뛰게 증가했고 실험 쥐의 1/3는 종양이 완전 치료됐다.
기존의 치료방법인 방사선 치료와 약물치료, 자가백신 요법 등으로는 뇌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박사는 “1년이나 1년6개월후 임상실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에게 이 치료법이 적용될 경우 뇌종양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암협회는 2002년에만 약1만7,000명의 미국인이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아, 이 중 1만3,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ar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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