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거주 한인 형제 두명이 알래스카주 최대의 주류 밀반입과 불법판매, 소지 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은 지역 신문인 앵커리지 데일리뉴스 1면 기사로 크게 장식돼 현지 한인들은 최근 20년 사이에 알래스카에서 적발된 주류 불법반입·판매사건의 주범이 하필 한인이냐며 낯뜨겁다는 반응이다.
알래스카 주 경찰은 이달 초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90여마일 떨어진 유콘 델타지역의 에모낙시에서 불법으로 주류를 반입하고 판매 소지한 혐의로 한인 전찬식씨와 전찬수씨를 중범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릴 쉬어홀트 수사반장은 “두 사람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주류를 대량으로 불법 반입, 판매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식당에서 400병의 술과 1만1,000여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90마일 떨어진 에모낙시는 항공편이나 겨울철 설상차, 또는 여름철 배편으로만 접근이 가능한 완전 고립지역으로 주류의 반입과 판매, 소지가 금지된 금주촌이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맥주 한병이 150달러에 밀거래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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