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중재 인권신장 공로

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0여년간 국제분쟁 중재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11일 발표한 선정문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캠프데이비드 협정체결에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동서냉전기류가 지배적이었을 때에도 국제정치에서 인권을 강조했으며 퇴임 후 설립한 카터 센터를 통해 여러 대륙에 걸쳐 분쟁을 해결하고 수많은 선거에 옵서버로 참관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는 9.11 테러 공격과 뒤이은 대테러전,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대한 국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노벨 평화상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 시청에서 열리는 수상식에서 평화상과 함께 상금으로 1,000만크로네(미화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