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튼 새 국장 “9 to 5 경관 이렇게 많아서야”
범죄다발 야간 근무증원
고위급 대폭인사도 공언
시의회 어제 인준통과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LAPD) 국장 지명자가 11일 LA시의회의 인준을 통과, 차기국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LAPD 조직이 조만간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브래튼 차기국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시의원 15명중 14명의 찬성표를 얻어 차기국장에 선출됐으며 오는 28일 LA 폴리스 아카데미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5년간 LAPD를 이끌게 됐다.
새로운 사령관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곧 불어닥칠 경찰내부 개혁의 강도와 범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래튼 차기국장은 제임스 한 LA시장으로부터 경찰국장에 지명된 직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식후 첫 2주동안 경찰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하고 경찰내 인적·물적자원이 어떻게 운용돼 왔는지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공언했으며 “많은 LAPD 경관들이 철저한 트레이닝을 받지 못해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어 브래튼식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너무 많은 경찰관들이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나인 투 파이브’(9 to 5) 시간대에 근무하고 있는 점, 범죄와의 전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장비가 부족한 점, 갱 전담수사반, 총기·마약 전담수사반 등 강력범죄 전문 수사팀 사이에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도 브래튼 차기국장이 파악한 LAPD의 주요 문제점들이다.
따라서 일선 경찰관중 상당수를 범죄다발 시간대인 야간근무로 돌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고강도 트레이닝, 경관들이 지참하고 다닐 수 있는 팜 컴퓨터 등 첨단장비 구입도 신임국장 취임과 함께 현실화할 전망이다. 다행히 대다수 경찰들이 미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뉴욕시 경찰국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브래튼 차기국장의 인준을 환영하고 있어 브래튼 차기국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휘청거리는 LAPD를 바로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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