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17% 증가… FBI 등 수사당국은 뒷짐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은행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이 접수한 은행강도 사건은 8,322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7%나 늘어났으며 특히 매서추세츠주의 경우 70%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60년대 은행강도 사건이 한해 약 500건에 그쳤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비교적 최근인 지난 80년대의 한해 6,000~7,000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FBI 등 수사당국은 테러사태 등 다른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무장경비원 증원과 창구 방탄막 설치 등 은행이 자구책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측은 최근 강도사건에서 인명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데다 피해액이 대부분 소액이고 이마저 보험으로 보상이 되기 때문에 수사당국의 요구를 귓등으로 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에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 가운데 폭력이 개입된 비율은 5%로 사망자도 19명에 불과했으며 사건 1건당 평균 피해액도 1,2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은행강도 사건의 경우 검거율이 60%에 달해 일반 절도사건의 검거율 25%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은행들로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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