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미 유·재클린 누옌 판사 OC방문
▶ 주지사 부인·연방하원의원도 각계서 축하
최근 남가주 아시안들 사이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인물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판사로 임명된 한인 태미 정 유, 베트남인 재클린 누엔 판사.
이들은 아시안, 여성이란 이중장애를 극복하고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이곳 최초 한인 및 베트남인 여성판사로 임명, 아시안 여성들을 위한 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5일 오후 3시30분 헌팅턴비치 소재 데 라 비스트로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들의 판사임명 축하모임은 참석자들의 찬사와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2시간 가까이 시종일관 환영일색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모임에는 샤론 데이비스 주지사 부인을 비롯, 200여명의 참석했으며 이들은 유 판사와 누엔 판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유 판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들의 판사임명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며 “앞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더 많은 아시안 공직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판사임명 이후 이날 처음 공식적으로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했다.
누엔 판사도 “우리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판사에 임명된 것은 남가주 아시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들의 임명이 많은 아시안들이 앞으로 전진하는데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은 UCLA 법대에서 만난 한인 김석씨로 그도 캘리포니아주 연방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다.
모임은 주지사 부인 외에도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폴 신 워싱턴 주상원의원, 노 누엔 오렌지카운티 판사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직접 참석, 그 의의를 더했다.
데이비스 주지사 부인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높은 공직에 자리에 오른 이들은 아메리칸 드림 성취의 전형으로 아시안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칭찬했다.
로이스 연방하원의원도 “이들이 판사에 임명된 것은 정직과 성실한 자세 때문이다. 아시안들과 주류사회는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롤 모델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모임은 법대에 재학중인 아시안 학생들의 질문과 이들 판사들의 응답시간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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