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소수계 시의원 비율이 인구비례와 비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11월 선거에서도 개선될 조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운티내 아시안 비율은 총 인구의 13.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시의원은 전체 시의원의 고작 2%인 4명에 불과하다. 4명의 시의원은 베트남계로는 가든그로브 밴 트란과 웨스트민스터의 토니 램, 파운틴밸리의 중국계 사무엘 루, 그리고 터스틴의 일본계 토니 카와시마 등 4명이다.
올 11월 선거에서 트란과 카와시마는 현역으로 계속 임기를 이어가는 반면에 루는 재선에 도전하며, 램은 은퇴를 선언, 다른 베트남계가 후보로 나섰다.
새로 도전하는 아시안 후보는 가든그로브의 한인 조셉 팩(박동우)과 웨스트민스터의 엔디 캇, 그리고 풀러튼의 중국계 앤젤라 린드스트롬 등 3명이다.
11월 선거 후 이들이 모두 당선되면 현재 4명에서 6명으로 2명이 더 증가하는 셈이 되고 최악의 경우는 2명으로 줄어들 경우도 있다.
카운티 소수계로서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히스패닉 시의원도 그 인구비례만큼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총 시의원 중 5%를 차지해 아시안의 비율보다는 나은 편이나 역시 도토리 키 재기다.
카운티내 총 시의원 175명중 소수계는 16명으로 소수계가 카운티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율 49%를 따져볼 때 너무 낮은 비율이다. 또 11월 선거에 후보로 나서는 히스패닉이 전체 후보의 9%에 불과, 향후 인종별 시의원 구성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히스패닉의 등록 유권자가 전체의 13%에 불과한 것도 대표성이 증가하지 않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면 소수계 시의원을 늘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첫번째는 소수계의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동 참여이고 두 번째는 시의원 예비단계로 여겨지는 플래닝 커미셔너에 많이 임명되는 것이다. 카운티 총 플래닝 커미셔너 158명 가운데 소수계는 17명으로 그 비율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다.
커미셔너는 대부분 시의원들이 추천, 임명하고 있어 이도 소수계 시의원이 많아야 소수계 커미셔너가 많이 나온다는 의미다. 그러나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커미셔너의 문은 열릴 수 있다.
조셉 팩 후보는 “베트남계의 토니 램과 밴 트랜 시의원은 이번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후보로 나선 앤디 캇과 가든그로브 교육의원 후보인 란 누엔을 각각 플래닝 커미셔너에 일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의 밀어주고 끌어주는 정치적 우애가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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