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2-3번 아들과 통화
하루빨리 보고 싶어요”
지난 1년5개월여동안 가슴 조이며 살아왔던 김순희씨는 자신의 망명신청이 승인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한청일씨 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망명신청이 승인된 소감은.
▲너무 기쁘다. 처음에는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믿기지 않아 한 선생님 가족들이 “왜 좋아하지 않느냐”고 말할 정도였다.
-이제 중국에 두고 온 아들을 데려오는 문제가 남았다.
▲그동안 한달에 2-3번씩 아들과 통화했다. 하루빨리 보고 싶다. 1년뒤에 정식으로 아들을 데려올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하길 바랄 뿐이다. 어쩌면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 기다려야 할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것 같다.
-한씨 집에 거주하면서 미국적응훈련을 받아왔다고 들었다.
▲LA도 다녀봤고 영어회화도 어느정도 가능할 정도가 됐다. 이제 혼자 살더라도 큰 두려움은 없다.(한청일씨는 수일내 김씨를 독립시킬 것이며 직장과 거처 등 필요한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금 이 순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년 넘게 변함없이 가족처럼 대해준 한 선생님 가족에게 죽을 때까지 갚지 못할 신세를 졌다. 정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또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최갑식·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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