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홍콩-필리핀-멕시코
드라마틱한 탈출 값진 결말
본인·보호자 일관된 진술
관계기관 자료지원 큰 힘돼
30일 미 연방법원이 김순희씨의 망명을 전격 승인한 것은 샌디에고 국경지대로 밀입국한 북한출신자로 망명신청에서부터 승인까지 모든 재판과정을 거친 후 망명승인을 받은 첫 케이스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씨의 경우 연변-홍콩-필리핀-멕시코를 거치는 드라마틱한 험한 밀입국 과정과 미국에 입국한 후 일각의 북한출신자 의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번 망명 승인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김씨의 망명승인은 ▲김씨가 북한 출신임을 입증하는 일관된 주장 ▲장인숙 한국 탈북자 동지회 여성부장을 비롯한 북한 출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 ▲한청일씨 등 김순희씨 보호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미국정부의 인도적 재판 ▲한국일보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자료 지원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김순희씨를 돌봐온 한청일씨는 “정황증거만으로 임하는 재판에서 북한 출신임을 입증하는 자료수집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면서도 “주변의 의심과 말이 많아 힘들었다”고 말해 일각의 김씨의 북한 출신에 대한 의심이 가장 힘들었음을 실토했다.
김씨는 조만간 영주권을 신청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김씨의 영주권은 특별 케이스로 지정돼 1년내 영주권을 받을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희씨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한국일보를 비롯한 한인사회에 감사한다”며 “무엇보다 가족처럼 돌봐준 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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