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드레스’는 ‘스포츠 재킷’에 넥타이를 매는 차림입니다. 저고리만을 가리킬 때는 ‘스포츠 재킷’ 또는 ‘스포츠 코트’라고 하며 여가시간에, 주말에, 캐주얼한 파티에 입고 나서는 차림으로 우리말로는 활동복이라고 합니다.
활동복은 미국에서 발달한 옷차림입니다. 수수하고 멋이 흐르고, 캐주얼하지만 어느 정도 긴장감을 주는 것이 특색입니다. 활동복은 미국 서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차림으로 서부지역에서는 사무복으로도 입지만 보수적인 중서부나 동부에서는 사무복으로는 잘 입지 않습니다.
활동복은 저고리와 바지를 서로 다른 기지로 따로 만든 것을 섞어서 입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저고리나 아무 바지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입은 수트의 바지가 해지니까 바지는 버리고 저고리를 다른 바지와 맞춰서 입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활동복이 아니라 ‘막차림’(odd pieces)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해방 직후와 6.25사변 직후에 ‘막차림’이 많았고 흔히 ‘콤비’라고 불렀습니다. 옷이 없으니까 우선 그렇게라도 차려 입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재킷’은 처음부터 그러한 목적으로 만든 저고리와 거기에 맞는 바지를 맞춰서 입는 복장입니다. 활동복은 원래 사냥복이나 등산복 같은 보온 위주의 복장으로부터 발달된 것이어서 스포츠 재킷은 우선 모직물로 발이 굵습니다. 원단으로는 홈스펀, 트위드, 헤링본, 색소니(체크무늬), 하운드 티스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카멜헤어라든지 캐시미어의 체크 무늬 같은 특수하고 고급 기지도 많이 씁니다. 스포츠 재킷은 체크 무늬가 단연코 많습니다.
재킷과 슬랙(바지)의 색은 동계열의 색으로 맞추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래와 위에 강약이 부여되어야 합니다. 위가 진한 색이면 아래는 연한 색, 즉 ‘상강하약’이거나 위가 연하고 아래가 진한 ‘상약하강’이어야 합니다. ‘상강하강’이라든지 ‘상약하약’은 겉도는 배색이며 촌스럽게 보입니다.
스포츠 재킷은 무늬(선)가 든 것이 많습니다. 재킷에 무늬가 있으면 바지는 단색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고리가 무지인 경우는 아래는 무늬의 것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아래위에 모두 무늬가 있으면 ‘서커스’ 연기자 같이 보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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