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계 여성, 가든그로브 타운인근 경제개발센터 추진
▶ 연방상무부서 250만달러 지원받아
오렌지카운티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를 좀더 전문적이고 세련되게 번창시키기 위한 ‘경제개발 센터’가 2004년쯤 가든그로브에 세워질 전망이다. 베트남계 린 당투(39)는 이 센터 설립을 위해 2년간의 끈질긴 로비 끝에 24일 연방 상무부로부터 250만달러를 받는데 성공했다.
당투의 비즈니스 센터는 한인타운 인근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유클리드 부근에 3만스퀘어피트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가든그로브 시정부와도 협상을 진행, 센터가 들어설 3에이커의 재개발 부지의 유치전을 펴고 있다. 이 부지는 300만달러 규모다.
당투가 머리에 그리는 센터는 주로 식당, 거리 행상 등 영세업소를 계몽해서 아시안 위주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주류사회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또 아시안들은 아무리 영세업이라고 해도 그럴듯한 비즈니스 플랜 하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G 밴 트란 시의원은 센터와 관련, 시와 비즈니스에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아이디어라며 개인과 공기관이 파트너십으로 일을 하게 되는 좋은 본보기라고 칭찬했다.
당투는 우선 스몰 비즈니스 20여개를 선택,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의 스태프도 소규모로 시작, 차차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2년 후 센터에 100여개의 사무실을 소규모 업소에 임대해 주면서 센터의 분위기를 프로페셔널하게 조성할 생각이다. 리틀 사이공이나 한인타운의 경우 동종업체가 너무 많아 자연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살 깎아먹기 식의 원시적인 비즈니스 형태도 수술할 예정이다.
상무부의 데이비드 샘슨 차관보는 당투는 오렌지카운티 아시안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는데 대한 열정과 비전을 지니고 있다고 극찬했다.
토니 램 전 웨스트민스터 시의원이며 가든그로브의 비엔동 식당 오너는 이미 이런 센터를 설립했어야 했다며 아시안 상인들이 죽은 오리처럼 앉아서 오는 고객만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으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협소한 공간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은 당투의 아이디어가 너무 급진적이라며 미국식으로 업소를 운영하면 단골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헌팅턴비치 주민인 당투는 E-비즈니스 개발회사의 회장과 아시안 비즈니스연합 회장을 맡고 있으며 USC에서 비즈니스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때 미주 도요타 자동차사의 마케팅 전략과 분석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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