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교육구, “콩나물 교실서 제대로 수업 못한다” 재검토키로
LA통합교육구가 지난 5월부터 시행해온 학급규모 확대정책이 뒤집힐 전망이다.
LA교사연합(UTLA)은 가주공공고용위원회(State Public Employment Relations Borad)에 “교육구의 학급규모 확대정책은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불평신고를 접수, 교육구 학교위원회가 24일 이 사안에 대한 재검토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22일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는 최근 5개월간 4∼12학년 각 학급에 대해 학생수를 평균 2명까지 늘여 왔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콩나물 교실로 학생과 교사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스트 중학교 재학생들은 한 학급에 50명이 넘는 수업도 있어 실험대나 심지어 휴지통에 앉아 수업을 받고 있으며 학생이 많아 교실 정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수업 시작마다 치열한 자리 쟁탈전이 벌어지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 하루 5개 수업을 맡고 있는 폴리테크닉 고교 숀자이트 교사는 지난해보다 72명이 늘어난 210명을 가르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으며 교육구 학교위원회 호세 후이자 위원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주교육부 학습기준에 맞는 수업을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교사들의 호소를 매일 듣고 있다”고 전했다.
LA통합교육구는 제 2차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으로 240억 달러가 부족한 가운데 3% 교사월급인상에 따른 연간 1억 8백만 달러의 예산집행안이 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며 24일 회의 결과 현재까지 확대한 학급규모를 재조정할 경우 5,800만∼7,800만 달러가 재정비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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