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도 요트 엑스포 관객 작년보다 40% 증가
840만달러 호화요트, 개막전에 이미 팔려
지난 주말 뉴포트비치의 리도 마리나빌리지에는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대리석 부엌 카운터와 하이테크 경보장치 등을 갖추고 있는 100만달러짜리 호화 요트들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다.
제 29회 리도 요트 엑스포는 월스트릿의 부진과는 무관한 듯 지난 해보다 입장객이 무려 40%나 증가했다.
“미국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했지만 대형 보트 매출은 영향권밖에 있는 것 같다”
리도 요트 엑스포의 제작사이자 잡지 ‘Go Boating and Sea’의 발행인인 던컨 매킨토시는 설명한다.
요트쇼의 인기를 입증하듯 엑스포 기간 중 가격대 40만달러에서 100만달러의 요트만 10여척의 팔려나갔다.
금년 요트 엑스포는 길이 40피트 이상의 대형 요트 전시를 확대했다.
이번 요트 엑스포에 전시된 배는 모두 240척으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호화요트가 많았는데 가장 작은 요트는 26피트짜리였다.
엑스포에 선보인 요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길이 91피트짜리 2003년형 퀸십 트라이데크로 가격이 무려 840만달러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이 호화 요트가 엑스포 개막 전에 이미 팔렸다는 것이다.
퀸십 트라이데크 요트에는 침실 4개와 TV 9대, 경보장치 카메라들을 갖추고 있다. 또 소파밑에는 48개의 낚시대를 보관할 수 있는 비밀창고가 설치돼 있다. 침실 천장에는 개폐식 선루프를 장착, 바다 공기를 선실안으로 들어오게 설계했다. 한 엑스포 관계자는 이 요트의 배수량이 20만5,000파운드나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퀸십 트라이데크말고도 길이 91피트의 요트가 또 하나 전시됐다. 가격을 440만달러에서 380만달러로 내린 이 호화 요트는 침실이 여섯 개나 되고 다양한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리도 요트 엑스포에서 백만달러짜리 대형 호화 요트들보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많이 끈 것은 원형 보트.
프랑스 해양 건축가 장 미셸 두카셀이 디자인한 이 독특한 스타일의 원형 보트는 007 영화에 등장했던 원형 보트에서 착상한 것.
미래 지향적 분위기의 원형 보트 ‘안테나’는 수중 창문이 설치돼 있어 바닷속의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이 원형 보트는 선체 밑바닥에 전등을 달아 물고기들을 끌어모은다.
이밖에도 요트 엑스포에는 제 2차 세계대전중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으로 침몰된 미해군 전함 USS 애리조나의 축소형인 길이 34피트짜리 모델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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