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이민 미국서 공부한 1.5세
불량배 소행 추정, 주변 봉쇄
경찰견, 헬리콥터 동원 수색
◎…김씨의 피살소식을 들은 식구들과 인척들은 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피했다. 세리토스 김씨의 형집에는 집안 어른들이 모여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할말을 잃었고 자신을 조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유가족들이 가족사항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밤늦게 김씨의 가족들이 도착했다. 이에앞서 사건당시 현장에 없었던 부인 김은숙씨는 남편의 총격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와 충격속에 이웃의 위로를 받으며 흐느꼈다.
◎…이날 사고를 당한 김씨는 78년 이민와 LA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1.5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의 보석가계는 4년전인 98년 오픈했으며 부인 김은숙씨와는 97년 결혼했으나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 김씨는 현재 노스할리웃 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단둘이 살아왔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6남3녀의 막내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으며 온순한 성격이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스와밋 한인업주들은 주차장 한켠에 모여 침통한 모습으로 김씨 부인을 위로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주들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사진촬영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질문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셰리프국은 일단 이 사건이 인근에 거주하는 불량배들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경찰견 두 마리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 자정이 넘도록 주변 불량배들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벌였다. 데니얼 로젠버그 루테넌트는 “갱단원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 한 모든 방법을 동원,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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