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 급파할 해상작전 본부 구상활발
아프간전에서 발상…항모 개조등 테러전 포석
미군 전략에서 특전단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방부가 대 테러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어느곳이든 특전부대를 신속하게 파견할 수 있는 해상 작전본부의 건설이 미 해군에서 논의되고 있다.
해군 전략가들이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작전기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하고 있는 성공적인 특수전을 모델로 한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색 및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는 항공모함 키티호크에서 발진하는 헬리콥터들을 타고 작전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바다에 떠있는 이같은 기동타격 전단은 해당지역에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육상기지가 없거나 주변 국가들로부터 협조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다.
“이것은 추구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이다”
클린턴 행정부시절 해군장관을 지낸 리처드 댄지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전략은 군의 특수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국방 전문가들은 이 전략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결요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 해군은 작년 가을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일본에 기지를 두고 있는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아라비아해로 급파시켰다. 해군은 수백명의 특전단 병력 및 각종 전투 장비들을 싣기 위해 항공갑판에서 여덟 대의 전투기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항공기 및 시설들을 모두 제거했었다.
현재 해군이 구상하고 있는 특전단 해상기지는 세 가지.
첫 번째는 대형 민간 화물선이나 군 수송선에 항공갑판을 건설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곧 퇴역할 항공모함 콘스텔레이션호를 개조하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현역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것이다.
특전단 해상기지에 대한 결정은 먼저 해군장관 고든 잉글랜드와 해군 작전사량관 번 클락 제독이 내린 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게 최종적으로 보내지게 된다. 특전단 해상기지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엄청난 비용이다. 세 가지 방안 중 가장 예산이 많이 드는 것은 현역 항공모함을 사용하는 것이다. 항공모함에는 5,000명 이상의 요원이 생활하기 때문에 1년 유지비만도 무려 4억5,000만달러나 소요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가지 방법 즉, 대형 화물선이나 수송선에 항공갑판을 건설하는 것이나 퇴역 항공모함을 개조하는 것은 이들 선박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인원이 키티호크호 같은 항공모함보다 적기 때문에 소요예산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의회 연구소의 해군 분석가 로널드 오루크는 민간 화물선이나 군 수송선을 특전단 해상기지로 개조하는 데는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한 가지 문제점은 화물선이나 수송선을 개조할 경우 비용은 항공모함보다 절약할 수 있지만 배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항공모함은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지만 해군 대형 수송선의 최대속도는 시속 27마일이기 때문에 작전지역 파견이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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