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보다 자동차편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대세 만회를 노리는 항공업계와 상승기류를 이어가려는 렌터카와 버스 업계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항공 승객 이탈현상은 9·11테러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보다는 보안검사 강화로 여객기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절차도 짜증날 만큼 번거로워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여행객의 감소는 특히 단거리 비행에서 두드러져 지난 한해동안 전체 여객기 좌석이 8% 감소한 반면 여행거리가 200마일 이하인 경우에는 15% 감소했다.
단거리 여행객은 아메리카 웨스트의 경우 21%, 유나이티드 32%, 아메리칸이 19% 감소했으며 미항공사 가운데 평균 비행 마일이 가장 적은 단거리 여행 위주의 US 에어웨이즈 항공이 가장 타격이 심해 지난달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호라이즌 항공은 승객들에게 검문절차가 5분 이내로 끝나지 않을 경우 보너스 마일 1,000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델타 항공과 US 에어웨이즈도 출발시간 20분전 탑승수속을 밟은 승객들이 해당 항공편을 놓칠 경우 보너스 마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항공여행과 렌터카 여행을 섞는 여행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뉴욕의 마크 오툴은 최근 뉴욕에서 달라스까지 날아간 후 달라스에서 휴스턴까지는 차편을 이용했다.
오툴은 뉴욕에서 휴스턴으로 직행하는 논스톱 왕복티켓이 1,900달러이지만 달라스행은 300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행기와 차량을 함께 이용하면 상당한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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