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3일 40년래 최저 수준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대로 1.7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가진 뒤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FRB가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1.2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올봄부터 시작된 소비 약화현상이 기업 회계부정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및 불확실성 증대로 장기화되고 있지만 현재의 통화정책과 견고한 생산성으로 인해 기업 환경은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고 금리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FRB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 둔화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는 FRB가 그동안 유지해오던 중립적인 정책기조를 경기 둔화 우려로 수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FRB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이날 뉴욕증시의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2.38%(206.50포인트) 밀린 8,482.39, 나스닥지수는 2.87%(37.57포인트) 하락한 1,269.27, S&P 500지수는 2.17%(19.59포인트) 빠진 884.2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오후장 초반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FRB가 미 경제의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데 불안감을 느끼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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