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어바인 메디칼 센터가 저소득층 치료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지난 31일 결정함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의료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저소득층 치료 프로그램(MSI, Medical Services for Indigents)은 메디칼 수혜 자격이 없는 21~64세의 저소득층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보험으로 카운티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입자는 2만여명이다.
1일부터 당장 시행되는 UC어바인의 MSI 새 규정을 보면 제외되는 환자는 어바인 본부로부터 5마일 밖 거주자와 애나하임과 샌타애나 위성 클리닉을 중심으로 2마일밖 주민이다. 그러나 기존 환자와 응급환자는 예전대로 치료하나 나머지는 다른 카운티 병원으로 소개된다.
UC어바인의 이번 MSI 서비스 감축 결정은 그동안의 적자폭을 감당하지 못해 단행된 것. MSI는 카운티 지원자금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카운티의 자금공급이 실제 환자에게 서비스한 비용보다 턱없이 부족, 지난해 UC어바인은 이로 인해 무려 9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UC어바인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과 의사들도 MSI로 인해 큰 손실을 보고 있어 타병원도 서비스를 감축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카운티 전체 병원들이 MSI 환자로 지출된 비용은 총 1억8,800만달러였으나 카운티서 환불받은 액수는 2,490만달러에 불과, 병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UCI 메디칼 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랄프 사이겐은 카운티 의료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 병원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비응급 MSI 환자가 예전보다 30% 가량 줄어들어, ‘카운티 병원’으로서 위상을 지키기 힘들게 됐다.
UCI는 카운티 MSI 입원 환자의 29%를, 외래 환자의 63%를 치료하고 있으며 카운티 전체 병실 침대 6,700개중 9%에 해당하는 수용능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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