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돈 깨워 주세요"
최근 한인은행들이 통장 안에 잠자고 있는 고객 돈을 찾아주기 위해 머리띠를 둘러맸다.
휴면 예금(Dormant Account)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
휴면 예금이란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이 통장에 묻혀 있는 돈으로 5년이 되면 매해 11월 1일을 기해 뉴욕주정부 국고로 귀속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휴면계좌 정리 안내문을 배포하거나 해당 예금주들에게 직접 우편 또는 전화로 휴면 예금을 찾아갈 것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이 달부터 10월말까지 ‘휴면예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휴면예금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계좌 개설점과 관계없이 아무 영업점이나 방문하면 예금을 찾을 수 있다.
나라 은행도 10월 말까지 휴면계좌뿐 아니라 만기가 경과해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돼 고객이 불이익을 보고 있는 적립식 예금도 되돌려 주거나 새로운 예금으로 재예치, 고객들의 손실을 덜어주고 있다.
조흥은행 역시 이번 달말까지 고객에게 휴면예금을 찾아주기로 했다.
특히 올 11월을 기해 뉴욕주정부에 귀속되는 계좌부터 선별, 우편을 통해 휴면사실을 알리고 명단을 신문 광고에 공개 게재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지점과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도 다음달까지 ‘휴면예금 보유여부 조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휴면예금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마다 고객들이 휴면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혹시 고객들이 잊고 있는 예금이 없는지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휴면예금은 예금주가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본인이 원할 경우 계좌를 부활시킬 수도 있으며 주 정부에 이미 귀속됐다 하더라도 일정한 절차를 밟아 되찾을 수 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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