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에서 지난 한달새 2명의 여성이 동일범으로 보이는 흑인 남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고 다른 2명이 가까스로 납치를 모면하는 등 이 지역에 연쇄 강간범 비상이 걸렸다.
29일 오후 3시30분께 토랜스시 182가 4000 블럭에서 16세 소녀가 권총으로 무장한 23~40세 가량의 건장한 흑인 남자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지난 15일에도 마드로나 애비뉴와 카슨 스트릿 근처에서 한 여성을 자동차로 납치해 성폭행 했으며 4일과 20일에는 시내 모처에서 2명의 여성을 차로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토랜스 경찰국 데이브 크레스핀 경관은 “범인은 16~30세의 젊은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며 밤이 아닌 낮 시간에 주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범인은 지금까지 흰색 밴과 은색 또는 파란색 소형차 등 차량 2대를 번갈아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길을 걸을 때 항상 주의를 잘 살피고 ▲자동차를 밝고 인적이 많은 장소에 주차하고 ▲집에 있을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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