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주식시장이 베어마켓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 젊은층에게는 오히려 두둑한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주식불황이 은퇴를 몇 년 앞둔 노년층에게는 ‘참사’가 될 수 있지만 은퇴를 20년 혹은 30년 앞둔 20대, 30대, 40대 초반의 투자가들에게는 ‘황금빛 노년’을 맞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대형 뮤추얼 펀드회사 T. 로우 프라이스의 스티브 노위츠 대변인에 따르면 지금은 단기간에 오를 뜨거운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 대형기업의 방대한 범위를 커버하는 ‘지루한 투자’를 시작할 시기이다.
스탠다드 & 푸어즈 500 인덱스로 가늠하는 미대형기업 주식은 1926년부터 평균 한해에 10.7%가 올랐다. 이들 주식은 4년에 한번씩은 돈을 잃지만 그 다음해에는 잃은 폭보다 훨씬 큰폭으로 오르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역사의 지침을 따른다면 지금이 미대형기업 주식에 새로 투자하거나 혹은 투자액을 더 늘릴 시점이라는 것. 실례로 대공황 이후 가장 주식불황이 심했던 1970년대 초반에 미대형기업 주식에 투자했던 투자가는 20년 후엔 평균치보다 더 벌었다.
1972년부터 매년 1만달러를 대형기업 주식 펀드에 투자했던 실례를 들어보자. 1973년 S&P 500이 14.7% 떨어졌고 그 이듬해에 또 S&P 500은 26.5%가 하락했다. 그런데도 이 투자가는 20년간 20만달러를 투자해서 1992년 110만달러를 회수했다.
1972~1992년의 평균 주식 상승률이 11.3%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 투자가는 1992년에 75만645달러를 회수해야 하는데 실제는 이보다 35만달러가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이는 주식불황에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주식당 수익 지수가 높아 주식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렌트 낼 돈을 주식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20년 혹은 30년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지금이 여유 돈을 안전한 대형기업 주식에 투자해 볼만한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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