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보울에 붉은 악마의 함성을 !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축하하고 축구를 향한 한인사회의 열정을 LA축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미 프로축구팀 LA갤럭시가 특별기획한 우정어린 축제의 한마당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이 20일 오후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늘 행사에서는 특히 수천 명의 한인들이 ‘대∼한민국’ ‘오 필승 코레아’ 등을 외치면서 붉은 색 티셔츠 물결 위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 보이는 합동응원도 펼칠 예정이어서 지난 6월 한인타운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을 만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4시30분 로즈보울 밖에서 펼쳐지는 노상축제를 시작으로 오후 6시 한국전통음악 공연, 붉은 악마 클럽의 기념사진 증정순서가 이어지며 특별게스트로 초청된 정해성 대표팀 코치가 그라운드에 직접 나와 한국선수들을 대신해 한인 팬들이 보내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된다.
이 밖에 갤럭시는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캔사스시티 위저즈와의 경기 하프타임 때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행사 중간 중간에 한국 월드컵 응원가를 틀어 분위기를 돋굴 계획이다.
19일 LA에 온 정 코치는 아로마윌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만명의 동포들이 새벽 4시에 스테이플스센터에 모여 열렬한 응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갤럭시 구단이 동포들을 위해 축제행사를 마련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는 18달러인 입장권을 14달러에 할인(3세 이하는 무료), 본사를 비롯한 한인 언론사와 LA지역 5개 한남체인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티켓 핫라인(1-877-3GALAXY)에 한국어 통역을 배치, 전화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입장권은 행사당일 로즈보울에서의 현장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18일 공식출범을 발표한 붉은 악마 클럽은 하루만에 회원 수가 50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붉은 악마 클럽은 19일 낮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코리안 나잇’ 행사입장권을 배포했으며 스테이플스센터 합동응원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 위에 정 코치와 갤럭시 구단 측에 전달할 한인들의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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