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오렌지카운티 스탠튼에서 발생한 사만다 러니언(5)양 납치·살해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리버사이드카운티 레이크 엘시노 거주 알레한드로 아빌라(27)를 이날 아침 살인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셰리프국은 18일 밤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레이크 엘시노의 157유닛짜리 아파트단지내 용의자의 어머니와 여동생 아파트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아빌라의 의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해 조사중이며 아빌라가 근무했던 테메큘라 소재 의료기 제조업체 구단트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신장 6피트, 체중 200파운드 정도인 아빌라가 거주하던 아파트는 사만다의 시신이 발견됐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10여마일 떨어져 있다.
마이크 카로나 셰리프국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2,000여건의 단서를 확보해 조사중이며 연방수사국(FBI)과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 등 주요 치안기관들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주민들의 지속적인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셰리프국은 아빌라를 체포하게 된 정확한 배경공개를 피하고 있는데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빌라의 전 여자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여자친구는 수년전 사만다 가족이 살고 있는 스탠튼 타운홈 단지에서 거주해 용의자가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빌라는 2년전 이 여자친구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었으나 무죄로 풀려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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