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19일 각종 악재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거의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또 다시 폭락해 투자가들 사이에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 4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8,000선까지 무너졌다가 막판 매수세로 390.23포인트(4.64%) 하락해 8,019.26에 마감, 8,000선을 겨우 유지했다. 이 수치는 9.11 테러 후인 지난해 9월 21일의 종가보다 낮은 것은 물론 98년 10월14일 이후 최저치이다.
그동안 계속 고전해온 나스닥 지수도 이날 37.80 포인트(2.79%) 낙폭을 기록하며 1,319.15에 마감해 9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3.81포인트(3.84%) 떨어져 847.75에 장을 마쳐 97년 6월 이후 가장 낮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의 폭락세는 세계적 제약회사인 존슨 앤드 존슨이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대기업들이 수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해 증시에 악영향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우량주들이 별로 좋지 않은 것에 대해 투자가들이 실망하고 있다" 며 "투자가들은 현재로서는 증시에 투자할 만한 호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과 상당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가 위기 상황에 처한 주 요인으로 잇단 기업회계 부정 등 금융 시스템의 심각한 신뢰 추락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1달러55센트 하락한 49달러56센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1달러55센트(26%) 떨어진 4달러25센트, 존슨 앤드 존슨사는 7달러88센트(16%) 하락한 41달러8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