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최근의 주식 폭락으로 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한인들은 개별 주식보다 비교적 안전한 편인 뮤추얼펀드와 투자성 생명보험 투자가 많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워낙 크게 무너져 손실이 불가피하고 그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펀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손실 정도가 20%를 넘어서고 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한 경우는 80~90%, 전액 잠식된 펀드도 있다.
우량주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의 경우도 30% 이상 손실을 본 경우가 많다.
재정 전문가 임석구씨(뉴욕라이프)는 "나스닥이 70% 이상 내려앉은 시장이니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전체가 일괄적으로 손실을 입었다"며 "개별 투자의 경우는 투자금이 거의 없어진 경우가 허다하며 분산투자, 펀드 등 전문투자자에게 의뢰한 형태의 투자에서도 30~40%의 손실이 일반적이다"고 손해상황을 추산했다.
투자성 생명보험도 손실이 커 작게는 5%에서 많게는 30%까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의 또 다른 재정 전문가는 "경상수지 적자, 달러화 하락등의 악재에 결정적으로 회계 스캔들이 겹치면서 장 자체가 아슬아슬한 형국이다"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투자자는 열이면 열 다 손실을 입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전망도 밝지 않아 단기적으로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인 금융전문가들은 이처럼 주식시장이 나쁠 때는 채권이나 우선주(Prefered Stock)쪽으로 눈을 돌려볼 것을 권한다.
뉴욕라이프 임석구씨는 "고정 이자율 얼마 하는 식의 방어적 목표를 갖고 투자하면 아무리 장이 나빠도 얼마든 가능하다"며 "이럴 경우 채권도 좋고 은퇴연금 쪽에서 5% 목표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다들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하면서도 지금이 오히려 투자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많았다.
임석구 씨는 "한때 주식이 과대평가된 시기가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당장 다음달에 이익을 내겠다면 불가능하겠지만 각종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만큼 2~3년 후를 내다본다면 지금이 오히려 투자호기"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재정전문가도 "채권 등 안정적 투자물이 있지만 지난 20~30년을 포괄해 생각했을 때 주식투자의 이익이 수십, 수백배에 달했다"며 "현 시장상황에서는 개인의 재정수요를 냉정히 판단, 단기 목표라면 고정 이자율이 보장되는 채권 등이 좋고, 중장기를 생각한다면 과감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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