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대회가 열리고 있는 요즘 한국 축구팀의 선전에 못지 않게 한국의 응원 열기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붉은 악마라는 응원단은 경기장 뿐만 아니라 전국의 도심을 축구 열기로 달구어 놓고 있다. 한국 내의 이와 같은 축구 열기에 또한 못지 않게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한국 축구의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14일 한국팀이 16강 진출을 놓고 포르투갈과 경기를 벌인 날 플러싱의 서울플라자에는 1,5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응원나온 한인들은 태극기와 빨간 모자 차림으로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다른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TV를 보면서 한국선수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뉴욕한인들은 앞서 폴란드전과 미국전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선수들을 응원했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월드컵 경기를 응원한다고 해서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동안 한국에 있는 국민들이 열렬한 응원을 하고 해외동포들이 이 응원에 동참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이 한마음으로 뭉쳤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국을 떠나 살고 있는 해외동포들이지만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고국의 동포들이 겪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 왔다. 한국에서 수재나 한해로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의연금을 모았고 IMF시대에는 달러 보내기 운동을 했다. 북한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와 동포애 운동도 한국의 국민들과 우리 해외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해 왔다.
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을 확인시켜 준 귀중한 계기가 아닐 수 없다. 일부 한인식당에서는 한국팀이 승리한 날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일부 업소는 경품을 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응원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는 신바람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뉴욕에서 월드컵 응원이 열기를 더해가자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도 조직적인 응원을 했다고 한다. 응원을 집단적으로 해도 좋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해도 좋다. 장소가 어디이든, 모인 사람의 수가 얼마이든 한마음으로 응원을 한다면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함으로써 국내외 동포가 한 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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