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억원 +병역혜택(?)
미국은 최소 118,478달러
선수라면 월드컵에 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지만 출전과 함께 좋은 성적을 올리면 그에 따라 올라가는 떡고물(?)격인 부수입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경우 16강에 오르면 선수 1인당 2억원의 격려금과 함께 병역혜택까지도 고려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형태는 달라도 출전 및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있는 것은 거의 모든 출전국이 마찬가지. 축구의 불모지라는 미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미 축구협회(USSF) 발표에 따르면 미국팀의 월드컵 보너스는 크게 로스터 보너스, 경기수당, 그리고 성적수당으로 나뉜다. 우선 로스터 보너스는 월드컵 팀에 뽑힌 선수에게 2만5,000달러씩이 지급된다. 이들은 1경기 출전마다 2,500달러씩의 출전수당도 기다리고 있다. 성적수당은 선수들이 나중에 나눠 갖는 보너스 풀(Bonus Pool)제도로 운영된다.
우선 1라운드에선 승점 1점당 10만달러씩이 보너스 풀에 적립된다. 현재 승점 4점(1승1무)을 따냈으니 이미 40만달러가 확보된 셈. 여기에 16강에 오르면 보너스 풀에 185만달러가 추가되며 8강(150만달러), 4강(175만달러), 결승(200만달러), 그리고 우승시에는 250만달러가 더해진다. 우승할 경우 성적에 의한 보너스 풀 액수만 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셈. 이를 선수 23명이 나누면 출전수당과 로스터수당을 더할때 선수 1명당 평균 5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는 우승했을때 이야기지만 16강에만 올라도 선수 1명당 최소한 11만8,478달러는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억5,000만원선(1달러=1230원 계산). 한국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듯 하지만 한국의 16강 보너스 2억원중 1억원만이 협회에서 나오고 나머지 1억원이 정부 격려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협회 보너스만으로는 오히려 더 많다. 물론 월드컵에 돈 벌려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돈준다는데 싫다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당근’들은 선수들의 발에 힘을 실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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