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하먼 의원의 정책이 싫고 그의 인물됨이 싫어서 출마한 것이 아니고 하먼 의원이 주민들을 위해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나섰습니다"
가든그로브 등 한인 다수거주 지역이 많이 포함된 제67지구 주하원 민주당 후보로 올 11월 결선에 진출한 빌 오튼(민주당, 실비치)은 지역구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뭔가 도움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지역구는 애나하임, 사이프러스, 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 라팔마, 로스 알라미토스, 로스모어, 실비치, 스탠턴, 웨스트민스터, 그리고 비 자치지역 등의 전체 또는 일부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67지구의 총인구는 42만3,390명이며 이중 한인 등록 유권자는 1,948명이다.
오튼 후보는 "하먼 의원이 공화당으로서 지난 주정부 예산안에 반대, 지역구 주민을 위해 예산에서 한푼도 끌어오지 못했다"며 "이제는 민주계가 다수인 주의회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때"라고 역설했다.
67지구 등록 유권자중 공화계는 10만5,280명, 민주계는 7만1,988명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현직이 공화계여서 오튼 후보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튼 후보는 이에 대해 "처음 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나 차차 나의 진정한 뜻을 알고 지지를 보낸 사람이 증가했다"며 "주민을 위해서 나선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오튼 후보는 당선되면 "가든그로브의 램스 애비뉴 같은 낙후된 길을 보수하도록 할 것이며 웨스트민스터에 다문화센터 건립, 헌팅턴비치의 공원 개선을 위한 자금을 정부 예산에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평화 정책을 지지한다는 오튼 후보는 아시안 주민의 현안을 파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아시안 보좌관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아시안 유권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튼 후보는 67지구에서 무려 34년 동안 거주해 오고 있으며 한때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그 후로 주하원 56지구 샐리 하비스 의원 보좌관을 거쳐 현재는 주하원 69지구 루 코레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등 지난 10년간 로컬 정치에 관여해왔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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