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녀가 마라톤 대회에 출전, 함께 완주함으로써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렌지카운티 기독교 전도연합회 회장은 지냈던 차원도(라구나힐스 거주)씨와 딸 차별님씨.
"딸과 오랫동안 떨어져 삶으로써 생겨난 부녀의 공백을 메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 샌디에고에서 벌어진 ‘로큰롤’ 마라톤대회에 딸과 출전, 함께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던 차씨는 딸이 마라톤을 완주한 후, 삶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는 2만3,000여명에 달했으며 한인은 물론, 아시안 참가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들 부녀의 완주기록은 대략 6시간. 이들에게 있어 샌디에고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26.2마일 구간을 완주한 것이 중요한 것이지 기록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차씨는 "’뛰는 것이 힘들었지만, 완주하고 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주에 두번 정도 따로 따로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지난해 UC 샌디에고를 졸업했으며 오는 9월 워싱턴 DC 소재 아메리카대학 로스쿨에 진학하게 돼 이들 부녀는 또다시 떨어져 살아야 하는데 이들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이 앞으로 부녀의 정을 더욱 두텁게 하는데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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