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응원 대결도 뜨겁다.
2002 FIFA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http://fifaworldcup.yahoo.com)와 일간스포츠 홈페이지(www.hankooki.com), 미국의 스포츠 채널 ESPN(www.espn.com) 등의 게시판에서는 이미 양국 응원단의 열띤 공방이 치열하다.
국가별 게시판을 운영하는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양국 팬의 응원전이 가장 치열한 곳.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그럴듯한 해설로 자국이 큰 점수 차이로 이겨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 2세와 한국계 미국인이 어느 팀을 응원할까’라는 주제에도 많은 답변이 오갔다.
자신을 한인2세인 미국시민이라고 밝힌 ‘rhycheus’는 "나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을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내 주변의 친구들(한인2세)은 모두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한인 2세들은 가슴으로는 한국을, 머리로는 미국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개고기 식용, 인종차별, 패권주의 등 훌리건식 응원으로 자국팬을 선동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게시판에는 동계올림픽과 이번 경기를 연결하는 글이 많아 한국내 분위기를 보여준다. ‘레드 데블 II’는 ‘도둑맞은 금 우린 기억한다’는 글을 올려 감정을 자극하기도 했다. 자신을 ‘김동현’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히딩크 감독을 국회로 보내자. 아니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10만개에 육박하는 글이 올라있는 ESPN 월드컵 게시판에는 한 미국인 네티즌이 "한국은 수비진이 느리다. 폴란드전처럼 히딩크가 분명 대책을 세우긴 했겠지만 우리는 이 곳을 파고들어야 한다…"며 조언했다.
<이의헌 기자> ar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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